-
반응형
부안에서 곰소항까지, 서해의 맛을 찾아 떠난 하루
부안에서 출발해 곰소항으로 향하는 길. 같은 전라북도 부안군 내에 있어 멀지 않은 거리지만, 이 짧은 여정 속에 서해가 선사하는 특별한 맛과 풍경이 가득하다.
민물게장 땅제가든에서 만난 민물게장의 깊은 맛

곰소
곰소항에 도착하기 전, 길목에 자리한 땅제가든에 들렀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민물게장은 바닷게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 간장 양념이 깊숙이 밴 게살을 입에 넣는 순간, 민물게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민물게장 
민물게장 
땅제가든
밥도둑이라는 표현이 이보다 더 적절할 수 없다. 게장을 얹은 밥 한 술, 또 한 술을 떠먹다 보니 어느새 공기가 비어있었다. 든든한 한 끼가 오늘 여정의 완벽한 시작이 되었다.
땅제가든 
땅제가든 
땅제가든 
땅제가든 
땅제가든 곰소 젓갈도매시장, 발효의 예술을 만나다
점심 후 본격적으로 곰소항 탐방에 나섰다. 곰소 젓갈도매시장은 이름처럼 젓갈의 성지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새우젓, 멸치젓, 갈치젓 등 온갖 젓갈의 향이 뒤섞여 코끝을 자극한다.
곰소 젓갈도매시장 
곰소 젓갈도매시장
이곳에서 낙지젓과 토란젓을 골랐다. 낙지젓은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일품이고, 토란젓은 이 지역의 특산물로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어머니께서 젓갈을 좋아하시는 걸 아는지라, 가장 신선해 보이는 것으로 정성껏 골랐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어머니께서 무척 만족해하셨다고 한다.
곰소 젓갈도매시장
수산물시장에서는 곱창김도 챙겼다. 곰소항의 곱창김은 김 안에 파래가 가득 차 있어 '곱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구워 먹으면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반 김과는 차원이 다르다.
곰소 젓갈도매시장 서해 바다가 주는 선물, 평온한 오후
쇼핑을 마치고 방파제를 따라 걸었다. 1월의 바다는 여름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그만의 고요한 아름다움이 있다.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수평선을 바라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곰소항
운 좋게도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다. 겨울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쉬는 오후, 서해의 낮은 하늘 아래서 가족들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안에 살면서도 이렇게 곰소항을 찾아올 때마다 바다는 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곰소항 여행자의 메모
땅제가든: 곰소항 가는 길목에 위치. 민물게장 전문점. 점심시간에는 붐빌 수 있으니 참고.
곰소 젓갈도매시장: 다양한 젓갈을 저렴하게 구입 가능. 시식도 가능하니 맛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
추천 구매 품목: 낙지젓, 토란젓(지역 특산), 곱창김
방문 팁: 부안에서 가까운 거리.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적합하며, 점심 식사 후 쇼핑과 바다 구경을 곁들이면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수 있다.
땅제가든 - 땅제가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 뒷자리에서 가족들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본다. 트렁크에는 서해의 맛이 가득 담겨 있고, 마음속에는 따스한 겨울 바다의 기억이 남았다. 가까운 곳에도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 곰소항은 언제 찾아도 서해의 정취와 맛으로 우리를 반기는 곳이다.
반응형
